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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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의 생애별 작품 세계를 살필 수 있는 자리가 2020년 12월 8일부터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됐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추상회화의 도입 그 배경에 중심적 역할을 해온 그는 격변기를 살아온 흔적 그 자체이자 이정표로 읽힌다. 전시는 크게 4개 테마로 구성됐다. 유학시절 인상주의 화파의 절대적 영향을 받고 귀국해 활동했던 ‘반추상적 탐색기’ 동경·서울시대(1945-1954), 참혹한 전쟁의 체험을 예술적 직관으로 승화시키며 변화를 추구했던 ‘심상적 추상 표현기’ 파리시대(1955-1968), 문자, 마스크 형상, 동양적 신비의 색채와 콜라주 기법의 다중적인 마티에르를 구현했던 ‘기호적 인간상의 추상 표현기’ 서울시대(1968-1990), 마지막으로 판화, 포스터, 잡지, 사진 영상물 등이 소개되는 ‘아카이브’로 꾸며진다.
<무제>
그의 예술은 ‘읽을 수 없는 문자성’, ‘동양적 기호성’으로 성립되는데, 이는 앵포르멜 미학의 감성과 무관하지 않다. 기묘한 형상의 평면적 콜라주 흔적만 생성하고 주위에 자유로운 색상을 성립시키는 독자적 기법을 실현한 남관은 자신이 체험한 비극적인 현실을 어느 한 시대의 역사 또는 우리 민족이 겪은 한 때의 비운으로 한정하지 않고, 개인의 숙명적인 면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작가의 작고 30주기를 맞아 김태곤 전시감독이 만든 이번 회고전은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고 지역 미술사 재정립과 작가 발굴 등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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