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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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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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부터 25일까지 고우리 개인전 <WEIGH DOWN EMOTION>이 서울예술치유허브 2층 갤러리 맺음에서 열렸다. 전시는 사회적 관계에서 이뤄지는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를 관통하는 두 테마인 ‘감정’과 ‘가라앉히다’는 각각 감정을 표출하고, 반복적 수행으로 감정을 가라앉히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감정의 표출을 위해서 유화 물감이 마르기 전에 캔버스 위로 올라가 눕기도 하고, 뒹굴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감정을 투사한 흔적을 기록한다. 이렇게 닦이고 눌리며 완성된 추상회화에는 마음이 드러나고 다스림의 층위가 고스란히 남아 관람객과 작가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때로는 캔버스 천을 동그랗게 뭉쳐 모난 부분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물을 적셔 긁어낸다. 딱딱한 젯소가 떨어져 나가고 천의 날실이 드러날 때, 당연히 여기고 있던 것이 새로운 면모를 밝히게 된다는 설명이다.
<Tangle>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의 감정을 스스로 소화할 시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작가는 반복 수행 작업을 통해 지나간 감정을 곱씹기도 했다. 캔버스 천에서 취한 날실을 동그랗게 말아 덩어리로 만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과 모양이 변하는 모습을 감정의 변화에 빗댄 것. 이렇게 회화 8점, 설치 1점으로 전시를 꾸렸다. 작가는 “감정의 곱씹음을 통해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해 보고, 관계 속 감정을 소멸하며 다스려 본다”고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바를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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