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아트 2020년 9월호
Contents
027 Editorial
얼굴_정일주
028 Art Blog
다른 곳·a’strict
apma, chapter two: from the apma collection
별이 된 사람들
현실 이상
대전비엔날레 2020_ai: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
034 Another View
페어웰, 10년간의 어나더뷰!_조윤지
040 Special Feature
건축과 미술
Ⅰ. 당대 건축 전시의 경향에 대하여_정현
Ⅱ. 방법론으로서 건축 큐레이팅_정다영
Ⅲ. 해체, 창작, 재구성: <모두의 건축 소장품>과 건축 수집의 논리_배형민
068 Artist
아서 자파·혼돈의 중력_정일주
정광희·느림의 미학_윤진섭
이은선·필연과 직관의 교점_김미혜
088 Public Art
예술 뉴딜 정책 혹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가?_오경미
094 Art World
프랑스·rachel rose_정지윤
독일·anette lenz. á propos_한정민
& world exhibition news
108 Exhibition Preview
112 Exhibition Review
낯선 전쟁
조소희_시간을 은유하는 작품 제목
배운성 1900-1978: 근대를 열다
박주애_breast milk
한성우_균형
에피파니아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120 Art in Culture
쉬어매드니스
머더 발라드
다섯 오
베르테르
122 Art in Book
124 Art in News
2020 미술주간
‘아트광주20’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
김은숙 개인전 <과천, 이른 아침의 산책>
‘2020 김복진상’ 홍지석 단국대 초빙교수
코로나19 서울공공미술프로젝트 공모
박은선 개인전 etc.
Cover Story
옌스 팡 Jens Fänge
<Den nya andans gift> 2009 Oil on canvas 66×61cm © the artist and Galleri Magnus Karlsson & Perrotin
기울어지지 않은 바닥, 기울어진 벽, 스윙하는 남자(아이). 화면은 이렇듯 충돌하는 각도들로 2차원도 3차원도 아니게 조각났다. 20세기 초의 콜라주와 고대 그림자놀이가 교차하는 형식을 만든 옌스 팡은 그림 안에서 마치 마트료시카(Matryoshka)처럼 그림을 조립하는 것 같은 초현실적 미학을 개발했다. 절충주의를 추구하는 그는 초상화와 정물, 인테리어와 도시 풍경을 기하학적 추상화와 병치하여 색다른 감각의 화면으로 완성한다. 역시 추상적 공간과 인간의 모습을 결합해 미묘하게 절제된 영역을 생성하고 옌스 팡 작품 특유의 어지러움을 유발할 정도의 소실점도 보유한다.
1965년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에서 태어난 옌스 팡은 스톡홀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Hovedskous School of Painting과 The Valand Academy of Fine Arts에서 수학했으며 1995년 예테보리에서 선보인 전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홍콩, 한국에서 20차례에 달하는 개인전을 선보였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Moderna Museet, 노르웨이 오슬로의 Sweden Museet for Samtidskunst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