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Issue 213, Jun 2024

그레고어 힐데브란트_스쳐가는 두루미

2024.5.14 - 2024.6.29 페로탕 서울

Share this

Save this

Written by

편집부

Tags

<Donna> 2024 잉크젯 프린트, 플라스틱 케이스, 
목재 케이스에 인레이 159.5×111.5×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Photo: Roman März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Gregor Hil-debrandt)의 개인전이 페로탕 서울에서 열린다. 8년 전, 2016년 페로탕 서울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이번에 아날로그 음악 저장 매체를 이용한 대표 연작은 물론, 바이닐 기둥 조각으로 이루어진 근작을 선보인다.



<Umatmen erwünschte Lüfte dir die beruhigte Flut 
(Breathe in the Desired Air on the Calm Tide)>  
2024 플라스틱 케이스에 인레이, 목재 케이스
 213×197.5×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Photo: Roman März



힐데브란트는 음악과 문학, 영화에서 따온 다양한 문화적 레퍼런스를 작업으로 발전시킨다. 그의 회화와 조각 작품 제목은 음악이나 영화와의 연관성을 암시하는데, 이러한 대중문화 매체의 사용은 우리의 집단적 기억과 개인적 기억을 모두 불러일으킨다. 또한 작가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떼어내기’ 기법은 캔버스에 붙인 양면 접착테이프에 자성 코팅을 문질러 복잡하고 찾기 어려운 가루 패턴을 추적하는 것이다. 건축적인 종합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작가의 바이닐 조각 작품과 거대한 음향 장벽, 풀린 카세트테이프로 만든 커튼과 같은 설치 작품들은 감상자를 위한 길이 되며,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작품에 담긴 과거와 기억의 아름다움을 포착할 수 있다.



<그레고어 힐데브란트_스쳐가는 두루미>
 전시 외부 전경 2024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사진: 황정욱



한편 이번 전시 <스쳐가는 두루미>는 작가가 매일 아침 보게 되는 자택 침실 천장의 두루미 이미지에서 시작됐다. 두루미는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생활하는데,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이동하면서도 같은 경로를 되돌아온다. 전시 제목은 러시아 감독 미하일 칼라토조프(Mikhail Kalatozov)의 영화 <학은 날아간다(Letyat Zhuravli)>(1957)에서 차용한 것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커플과 작가는 사랑에 빠졌다는 점에서 같은 선상에 있다. 작가가 포착한 음악의 추상성은 작품에서 내러티브로 작용하고, 작업에서 음악은 형체를 얻어 관람객은 그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미니멀한 동시에 낭만적인 힐데브란트의 작업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 보자. 전시는 6월 29일까지다.  


· 문의 페로탕 서울 02-545-7978








온라인 구독 신청 후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Subscribe 로그인 Log in

More Articles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