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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3, Jun 2024

칸디다 회퍼_Renascence

2024.5.23 - 2024.7.28 국제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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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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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ftsbibliothek St.Gallen III>
 2021 잉크젯 프린트 180×160c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21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가 지난 2020년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의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서울점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팬데믹 기간 리노베이션 중이었던 건축물과 과거에 작업한 장소를 재방문해 완성한 신작 16점으로 꾸려진 전시는 전 인류적 역경을 회생과 쇄신의 관점에서 바라보길 제안한다.

회퍼는 1944년 독일 에베르스발데에서 태어나 1973년부터 1982년까지 뒤셀도르프 아카데미(Düsseldorfer Akademie)에서 첫 3년 동안 올레 존(Ole John)에게 영화를, 이후 현대 독일 사진을 이끈 베른트 & 힐라 베허(Bernrd & Hilla Becher) 부부로부터 사진을 수학했다. 당시 함께 수업을 들었던 토마스 스트루스(Thomas Struth), 토마스 루프(Thomas Ruff),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 등과 ‘베허 학파’ 1세대로 꼽히는 회퍼는 지난 50여 년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 문화적 장소를 정밀한 구도와 디테일로 담아내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그는 인간의 부재를 부각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공적 공간이 상정하는 인간의 풍요로운 사회적 활동과 그 역사를 강조한다.



<Musée Carnavalet Paris XI>
 2020 잉크젯 프린트 180×249.1c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20



이번 전시 <Renascence>는 ‘다시 태어나다’라는 의미의 제목이 함유하듯, 오랜 역사를 축적한 서구 문화기관의 물리적, 제도적 ‘재생’과 팬데믹 이후 공공영역의 ‘회복’이라는 주제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전시작의 피사체로 등장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2010년대부터 기념비적 건축물의 복원 기준에 따라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속도에 맞추기 위한 기반시설의 재정비에 중점을 두고 리노베이션을 진행해왔던 것이다.

회퍼의 렌즈는 문화공간의 지지체를 복원하는 건축가들의 절제된 시각을 드러내는 동시에 특유의 객관적, 중립적 시선의 미학을 담는다. 즉 그의 작업 자체가 건축물의 역사, 건축가와 제도의 개입, 작가 본인의 미학적 관점 등 서로 다른 주체들이 조우하는 특정 공간의 초상인 것이다. 이처럼 도시 생태계의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케 하는 전시는 5월 23일 개막해 7월 28일까지 국제갤러리 서울 K2에서 감상할 수 있다.  


· 문의 국제갤러리 서울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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