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2000 Acrylic, oil, and graphite on canvas 72×66 1/2 in. Collezione Giuseppe Iannaccone, Milan ⓒ Laura Owens
바탕의 파랑색에서 짭쪼롬한 향이 풍기는 것 같다. 그 파랑 아래, 두 사람이 침대에 누웠는데 연인인지, 친구인지, 혹은 부모 자식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도 그림을 들여다보며 엄청난 상상들을 펼쳐냈다. 상징성이 강한 독특한 풍경화에서부터 추상화까지 내키는 대로 그림을 완성하는 로라 오웬스의 속마음을 그 누가 알까. 강한 붓 터치로 역동성을 자랑하다가도 이내 어린이 낙서 같은 그림으로 천진한 순수성을 드러내는 작가가 이 작품엔 또 어떤 줄거리를 선사한 걸까. 1990년대 후반 명성을 얻기 시작한 화가 로라 오웬스는 미술사적 레퍼런스를 활용해동물과 자연, 감정과 이성을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생산하고 전혀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는 그는 LA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며 지난 1996년 개인전을 필두로 미국은 물론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달, 아티스트로 자세한 내용과 작품이 실렸으니 만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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