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아트 2017년 7월호
Contents
025 Editorial
서두를걸 그랬지_정일주
026 Art Blog
기묘가족_가장의 부재
luftwald
라이프 사진전
제 3지대 무빙스페이스
이원우
다시, 주변인
032 Another View
4차 산업혁명과 예술_이임수
040 Special Feature
예술과 다큐멘터리
Ⅰ. 다큐멘터리로 예술에 관해 말하기_전종혁
Ⅱ. pick this documentary_이가진
Ⅲ. 사실적 영화와 영화적 사실: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기록에 대한 두 가지 쟁점_김지하
068 Artist
케리 제임스 마샬·짙고 영롱한 검은색_정송
김주영·유목적 삶과 문화적 퍼포먼스_윤진섭
전지인·틈을 파고드는 느릿함_이가진
088 Culture Letter
제언: 한국 미술에 바란다 ②
높은 울타리 안 미술과 통섭의 시대_윤범모
090 Public Art
burning man 2017_한소영
096 Art World
프랑스·walker evans_임정현
미얀마·platform of the peace_김이선
스위스·2017 art basel_정일주
& world exhibition news
116 Exhibition Preview
122 Exhibition Review
불확정성의 원리
박승원_코리안 그루브-유연한 몸부림
최수정_이중사고_homosentimentalis
a snowflake
사람들
윤병운_다섯 개의 창
오용석_이천이십이년: 미래의 기억Ⅱ
130 Art in Culture
1945
리틀 잭
아리랑
나폴레옹
132 Art in Book
136 Art in News
허진 초대전
코리아 세계미술공모전 및 아트인 동행 국제특별전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 공모
2017 sema-하나 평론상 공모 etc.
139 Publicart Shop
144 Postscript
Cover Story
알렉스 카츠 Alex Katz
<Beach Scene> 1966 캔버스에 유채 64 1/2 by 48 inches (163.8×122cm) Signed “Alex Katz” verso, on the stretcher Courtesy of Edward Tyler Nahem Fine Art
1927년 태어나 올해 90세가 된 알렉스 카츠(Alex Katz)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활발히 작업을 해내고 있다. 그는 대상의 특징을 잡아 플랫하게 그린 후 간결하면서도 도드라지는 색채를 더한다. 이번호 표지 작품은 1966년 완성된 것인데, 몇 십 년 전 그림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세련되다. 당시 그가 활동했던 미국은 추상표현주의를 지나 팝아트의 전성기였다. 문화적 파도에도 불구하고 카츠는 한결같이 자신의 길을 걸었던 셈이다. 그는 평생 주변 인물로 화폭을 채웠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카츠의 최고 단골손님이다. 선글라스 쓴 여인은 그의 아내이자 뮤즈인 아다(Ada)고 그 앞을 지나가는 아이는 그의 아들 빈센트(Vincent)다. 보랏빛으로 표현된 바다와 대비되는 인물은 빛의 굴곡을 온전히 받고 있다. 그 표정을 세밀하게 그리지는 않았지만 느낌은 온전히 전달된다. 보편적인 모습을 개인적이고 특수한 화면으로 연출하는 카츠의 방식이 응축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