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남 LEE SANG NAM
<B+B+W 2> 1991 캔버스에 아크릴릭 25.5×25.5cm Courtesy PKM Gallery
점, 선, 면. 조형의 기본언어로 끝없이 펼치는 ‘수다’, 그것이 이상남의 작품이다. 현대의 이미지 홍수에 주목한 그는 특유의 조형 언어를 늘어놓는다. 그런데 이 작품, 전혀 수다스럽지 않다. 이상남을 뻗어나가는 대형 회화, 혹은 설치미술가로 알고 있던 당신이라면 단숨에 그의 것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작품이 ‘이상남표 언어’의 정수가 담긴 ‘시’임을 알 수 있다. 간결한 단어와 임팩트 있는 몇 마디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까이 볼 때와 멀리 볼 때가 다르고, 언뜻 볼 때와 곱씹으면서 볼 때가 다르다. 뉴욕 초기 시절인 1991년 작품으로, 이후 그의 작품은 판넬로, 건물 벽으로 점차 그 반경이 넓어졌다.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상남은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폴란드의 포즈난 신공항 로비 벽면에 설치한 대형회화, 경기도미술관과 동경 주일 한국대사관 등 전 세계의 공공건축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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