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s (Pioneer) IV> 2007 캔버스에 유채 Image courtesy the artist and Thomas Dane Gallery, London
허빈 앤더슨(Hurvin Anderson)은 1965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났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는 그의 회화는 자메이카 이민자 가족 출신으로 영국에서 성장하며 경험한 기억들, 자신의 뿌리가 스쳤을 캐리비안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등에서 비롯되었을지 모른다. 명확한 하나의 이미지가 아니라 혼재되고, 뒤섞이고, 만들어진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 역시 그의 그림이 주는 아련한 느낌을 뒷받침한다. 역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혹은 갓 누군가 떠나버린 듯한 텅 빈 방을 통해 특유의 색감으로 공존하는 두 가지 문화를 묘사하고 있다. 불안정한 기하학을 바라볼 때처럼 나른하면서도 혼란스러운 그의 작품은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주어진 상황을 의심하게 하고, 기억 저편의 요소를 환기시킨다.그는 윔블던 스쿨오브아트(Wimbledon School of Art)와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회화를 공부한 전통적 화가의 초상에 가깝다. “페인팅은 매력적인 동시에 끝없는 전투다. 작가가 되는 것은 충분히 힘든 일이다”라고 말하는 앤더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던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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