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Gringa Binga Se Habla Espanõl: Yo No> 2015 Gouache 22 karat gold leaf and white gold leaf on panel 14×11 inches Courtesy of Monya Rowe Gallery
베이츠는 코스타리카와 미국을 오가며 성장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의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작품은 결국 언어, 이주, 문화에 관한 것이다. 가족의 이주로 인한 문화변용(acculturation)과 문화적 박탈(decultu ration)의 과정에서 작가가 고군분투하며 얻은 결실인 셈이다. 이국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을 주는 작품은 글로컬리즘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시대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은 아리송하다. 웃는 듯 찡그린 듯 속내를 짐작하기 어렵다. 갈색 머리의 어른과 금발 머리의 아이는 저마다의 표정으로 우리를 응시한다. 이들이 곧 고유한 문화를 상징하는 모든 것의 계승과 단절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 뿌리에서 나온 것처럼 엉겨있지만 이들은 끝내 어딘가로 흩어질 것이다. 이곳도, 저곳도 아닌 어떤 곳으로.
Issue 113, Feb 2016
Issue 113, Feb 2016Issue 114, Mar 2016
Issue 114, Mar 2016Issue 115, Apr 2016
Issue 115, Apr 2016Issue 122, Nov 2016
Issue 122, Nov 2016Issue 123, Dec 2016
Issue 123, Dec 2016Issue 116, May 2016
Issue 116, May 2016Issue 117, Jun 2016
Issue 117, Jun 2016Issue 118, Jul 2016
Issue 118, Jul 2016Issue 120, Sep 2016
Issue 120, Sep 2016Issue 121, Oct 2016
Issue 121, Oct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