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gregation Tower> 2016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70cm height
당신 짐작이 맞다. 한지로 된 입체 삼각 유닛들로 다채로운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 전광영이 작지만 강렬하고 안정되지만 역동적인 신작을 만들었다. 오직 「퍼블릭아트」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은 지난 2월 기획돼 드디어 선보인다. 유독 단단한 철학을 지닌 작가는 최근 외국에서 대규모 전시를 개최했다. 허나 국내에서 신작을 보여줄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런 그에게 「퍼블릭아트」와의 협업을 제안했고 흔쾌히 받아들여져 작품은 탄생했다. ‘Aggregation Tower’란 제목도 그간 작품들과는 차별된다. 집적돼 놓이거나 매달린 작품은 여럿 있었으나 독보적으로 세워진 작품은 처음이라고 작가 또한 강조한다. “모던한 매력을 갖추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간결하고 세련됐다. 「퍼블릭아트」 표지를 염두하고 기획에 집중한 작가는 일단 ‘전광영 작품이되 뻔하지 않은’이란 콘셉트를 세우고 만들기에 열중했다. 평소 눈여겨보던 젊은 조각가에게 쇠로 만든 받침대를 의뢰하고 트레이드마크인 삼각 유닛들을 이리저리 배치했다. 그리고 종국에 타워 형태의 작품이 완성된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이 작품이 새로운 연작의 시작일 것”이라고. 다듬어진 의식으로 작업에 열중하는 대가의 또 다른 시작을 「퍼블릭아트」 표지로 먼저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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