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닐 Alice Neel
<Hartley and Ginny> 1970 카드 보드에 아크릴릭 72.7×55.9cm ⓒ The Estate of Alice Neel Courtesy David Zwirner, New York/London
공허한 듯 강렬하게 응시하는 녹색 눈동자와 눈이 마주친다. 여기, 같은 빛깔의 노란색 옷을 입은 남녀가 있다. 남자의 어깨에 턱 하니 걸쳐있는 여자의 팔과 편하게 꼬아 걸친 남자의 다리로 보아 아주 가까운 사이인 듯 보인다. 무심한 듯 턱을 괸 두 사람은 역시나 부부였다. 남자는 하틀리 닐(Hartley Neel)로 이 작품을 그린 화가 앨리스 닐의 둘째 아들이고, 여자 지니 닐(Ginny Neel)은 그의 부인, 즉 앨리스의 며느리다. 앨리스 닐은 1900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태어나 1984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난 여성 예술가다. 일생에 걸쳐 독특한 스타일의 인물화에 매진한 닐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작품 주제로 그려왔으며 가족과 친구를 비롯 당시 뉴욕에서 활동하던 예술가, 작가, 시인, 학생, 섬유 판매영업사원, 캬바레 가수, 떠도는 보헤미안들까지 닐의 캔버스에 담긴 주인공들은 국적과 나이를 불문했다. 특히 1940년대부터 그는 자신의 아이들 리챠드(Richard)와 하틀리(Hartley)를 작품에 담기 시작했고, 이 작품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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