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플랫폼>
작가는 ‘Readymaker' 시리즈를 통해 예술가와 작품을 경제학적인 상품의 관계로 바라보는 시도를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Readymaker No3>는 우리가 꿈꾸는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미래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에서 영감 받은 이 작품은 비너스상을 모델로 제작해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다양한 색을 입혔다. 전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작가 본인의 모습을 대변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과 인간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했다. 한편 하석준은 1973년생으로 SADI 삼성디자인학교,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art and design, New York),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전문사를 졸업했다. 현재 인터렉티브 비디오의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작업을진행중이다. 헬싱키 국립디자인미술관, 세운상가 스페이스_바 421 등에서 전시를 가진 그는 2015년 월간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대상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