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종이 인더페이퍼갤러리가 일본의 대표 디자인 이론가 무카이 슈타로(Mukai Shutaro)의 전시 <무카이 슈타로, 세계 프로세스로서의 제스처>를 이달30일까지 연다. 슈타로는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Musashino Art University)의 기초디자인학과를 설립한 산업디자이너로, 이번 전시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전시는 인간 신체의 제스처와 대자연의 제스처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한 ‘세계 프로세스로서의 제스처’, 전시와 언어를 조형으로 재탄생시켜 시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크리트 포에트리(Concrete Poetry)’ 총 두 파트로 나뉜다.
전시 전경
첫 번째 파트 ‘세계 프로세스로서의 제스처’는 2000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 출품된 작품들로 구성돼, 슈타로가 수집해온 동서고금의 도상과 이미지를 논고와 함께 주제별로 분류한 실크스크린 프린트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책으로 형상화한 통로의 형태로 전시 돼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낸다. 전시된 작품들에는 작가가 평생 연구해온 디자인학의 기반인 ‘형태학 사고’가 담겨있어 관람객은 그의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다. ‘콘크리트 포에트리’ 파트에서는 무카이 슈타로가 과거 본인의 디자인 철학을 다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의 인쇄박물관에서 같은 제목으로 열었던 전시의 작품을 전시한다. 콘크리트 포에트리는 문자나 색으로 표현하는 ‘형상시’로, 슈타로는 1950년대 독일 울름조형대학(Ulm Hochschule Fur Gestaltung)에서 콘크리트 포에트리의 창시자 오이겐 곰링거(Eugen Gomringer)에게 직접 수업을 들으며 이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 <마을>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한자 작품 7점을 선정해 한국의 한지에 실크스크린으로 새롭게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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